나일 살인사건
존 길러민 감독, 제인 버킨 (Jane Birkin) 외 출연 / 키노필름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작품은 애거서 크리스티 원작 '나일 강의 죽음'을 영화화한 것으로서 1981년에 만들어졌다. 백만장자 리넷의 죽음을 둘러싼 수수께끼를 해결하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하여 배에 타고 있는 사람들을 심문하는 과정이나 리넷의 진주 목걸이와 관련된 사건은 간략하게 표현하거나 생략하고 있다. 이처럼 등장 인물이나 사건 설정에 있어서는 원작과 다소 차이가 있는 부분도 있으나 가급적이면 원작에 충실하려고 한 노력이 옅보인다. 그리고 올리비아 핫세와 안젤라 랜스베리 등 눈에 익은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고 있으며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에르퀼 푸아로를 잘 살려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원작에서 푸아로는 달걀형 머리와 풍성한 콧수염을 가지고 있으며 한쪽 다리를 약간 저는 것으로 표현되고 있는데 영화에서의 푸아로는 잘 걷는다. 그리고 콧수염도 약간 빈약한 느낌... 그래도 2시간이 약간 넘는 런닝 타임조차 길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이국적인 이집트 풍경과 원작을 실감나게 표현한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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