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사냥 - 엽기발랄 글쓰기
조선우 지음 / 스타북스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어렸을 때의 꿈 중 하나가 바로 '작가'였다. 작품에 대한 뚜렷한 구상은 없었지만 평생 글을 쓰며 살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했다. 각종 글쓰기 대회에서 상도 많이 탔는데, 특히 논설문을 잘 썼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내가 잘 쓰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면서 글을 쓰는 것이 두려워졌다. 자꾸 형식적인 틀에 매달리게 되고 내용도 진부해졌다. 하지만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은 마음 한 켠에 남아 있다. 

'작가사냥'은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글쓰기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게 하며, 오늘부터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조언을 덧붙이고 있다.  

1.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버려라! (솔직히 두려움을 버리는 것이 가장 쉽고도 어려운 일인 것 같다. 하지만 징크스나 트라우마는 자기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주제, 작법, 원고 분량 등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이 가는대로 자유롭게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2. 규칙적인 글쓰기 습관을 가져라! (글쓰기 역시 독서처럼 습관의 산물이다. 글을 많이 써 본 사람이 잘 쓰기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는 '때'가 되지 않았다는 핑계 또는 자신감 상실 등으로 글을 쓰는 것을 미루기 일쑤다. 이렇게 되면 기회가 찾아왔을 때 놓치기 쉽다. 나 역시 오늘부터 시간을 정해 놓고 일기라도 써야겠다.) 

3. 꿈일지를 작성해라! (꿈은 글의 소재가 될 수 있다. 난 허무맹랑하거나 웃긴 꿈을 많이 꾸는데... 아... 그 꿈들을 적어놨다면 책을 몇 권이라도 썼을 텐데... 아쉽다.) 

4. 균형잡힌 독서를 해라! (현상이 아닌 본질을 꿰뚫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균형잡힌 독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요즘 추리 소설을 집중적으로 읽고 있는 나는...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것이겠지... 반성한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내 자신에 대해서 많은 반성을 했다. 그리고 나의 잘못된 습관을 고쳐야겠다고 다짐했다. 언젠가 나의 책을 출판할 날을 꿈꾸며 오늘부터 글을 쓰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비록 끄적임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말이다.

작가를 꿈꾸는 사람이나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 번쯤 가볍게 읽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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