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크림 살인사건 한나 스웬슨 시리즈 11
조앤 플루크 지음, 박영인 옮김 / 해문출판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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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플루크 作 '한나 스웬슨 시리즈'는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인 미네소타 주 레이크 에덴으로 돌아와서 '쿠키 단지'라는 가게를 운영하는 30대 여성 한나 스웬슨이 명석한 두뇌와 가족 및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활약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한나 스웬슨 시리즈의 열한 번째 작품인 '슈크림 살인 사건'은 맛있고 달콤한 제목부터 인상적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레이크 에덴에서 가장 매력적인 경관이자 한나의 남자친구 중 한 명인 마이크를 비롯하여 여러 명의 남성들에게 치근덕거리던 로니 워드가 체육관의 수영장에서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로니 워드를 살해한 용의자로서 경찰서 내에서 그녀와 친분이 있었던 마이크, 빌, 로니가 지목되고 수사에서 제외된다. 이로 인하여 마이크, 빌, 로니와 그의 형 릭은 이번 사건의 목격자이자 그동안 사건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줬던 한나에게 자신들 대신 수사를 해 줄 것을 의뢰한다. 한나는 현장에 뭉게진 채 흐트러져 있던 슈크림을 떠올리며 반드시 범인을 잡겠다고 다짐하지만, 엄마 딜로어 여사의 출판 기념회에 입고 갈 드레스를 위하여 다이어트를 하느랴, 주문 받은 쿠키를 굽고 새로운 레시피를 생각해내느랴, 네 명의 의뢰인들에게 시시콜콜 지시를 받느랴 정신이 없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로니를 죽인 범인이 누구인지 알게 되고 절대절명의 위기에 몰린다. 그러나 재치를 발휘하여 목숨을 구하고 진범을 잡는 데 성공한다. 

이번 작품 역시 한나의 활약이 돋보였다. 추리는 보통이지만... 전체적으로 유쾌하고 재미있었다. 또한 너무나 맛있는 쿠키 레시피가 등장하고 있다. 때문에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먹고 싶은 디저트도 마음대로 먹을 수 없게 된 한나가 사건에 휘둘리며 지쳐가는 모습이 공감되고 안타까웠다.  

무엇보다 한나의 로맨스 행방이 흥미진진했다. 드디어 노먼 쪽으로 기우는 것인가! (笑) 훌륭하고 매력적인 외모를 가졌을지라도 경찰 특유의 무심한 언행과 여자 문제로 열받게 했던 마이크... 로니가 살해당한 사건으로 인하여 호감도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반면 자상하고 위트 있는 노먼에 대한 호감도는 꾸준히 상승! 개인적으로 한나와 노먼이 잘 되기를 바란다. 

가볍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코지 미스터리 '한나 스웬슨 시리즈'. 다음 편도 무척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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