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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마을 여행 - 여행의 재발견
김수남 지음 / 팜파스 / 2010년 7월
평점 :
'구석구석 마을 여행'은 제목 그대로 유명한 관광 명소를 소개한 것이 아니라 무심코 스쳐 지나가기 쉬운 전국 곳곳에 숨어 있는 작은 마을을 소개한 여행 책자이다. 5개의 테마를 가지고 총 33개의 마을을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각 마을의 유래와 특징,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그림 같이 아기자기한 유럽의 소도시 못지 않게 아름답고 독특한 매력이 있는 곳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시골 마을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먹거리가 많다는 사실이 정감 있게 느껴졌다. 한편 농어촌 및 전통 체험 등 다양한 체험 마을이 많다는 것에 놀랐다. 이러한 체험 마을은 삭막한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자연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므로 가족 여행지로서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는 전라북도 남원시에 있는 하늘별마을에 마음을 빼앗겼다. 별을 찾기 힘든 서울 하늘을 떠나 공기가 맑고 탁 트인 그곳에서 마음껏 별을 보고 싶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국내여행에 대한 편견이 완전히 깨졌다. 여권을 준비하고 비행기를 타고 떠나야 하는 번거로운 해외여행도 좋지만 가깝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국내여행의 매력! 당장이라도 가족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연인과 함께 이 책에 소개된 아름다운 시골 마을을 찾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구석구석 마을 여행'... 독특한 테마 여행을 원하시는 분 또는 가족여행을 준비하는 분께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