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호신술 - 싸우지 않고 이기는 사람들의
바바라 베르크한 지음, 김현정 옮김 / 새로운제안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지난 6월 한 달 동안 나이 및 지위가 높은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상대의 기분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그들의 날카롭고 잔인한 말 한 마디 때문에 스트레스를 무척 많이 받았다. 심지어 잠을 자다가다도 그 말이 생각나서 벌떡 일어난 적도 있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그들에게 받은 만큼 되돌려줄 수 있을까?' 이것이 당시 나의 최대 관심사였다. 결국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현재는 기분이 누그러졌지만 가끔 그 때의 일을 떠올리면 속상하고 화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한창 스트레스를 받던 무렵, 우연히 검색을 통하여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는 대화법이라고? 제목부터 나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솔직히 대화법과 처세술에 관한 책은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은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상대방의 공격적인 말에 대하여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을 것을 강조하면서 반박 전략을 제시한다.   

되묻기 방법 / 침묵 / 짧은 한 마디 / 동문서답 / 칭찬 / 화제 전환 / 상대의 의견 존중하면서 자신의 의견 전달 하기 등... 

우리가 쉽게 상대의 말에 흥분하는 상황이 공감되게 설명되어 있고 대화 방법 또한 쉽고 재미있게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반박 전략 또한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다 알 법한 방법이다. 실천이 어려울 뿐... 또한 저자가 외국인이라서 그런지 한국인 또는 동양인이라면 절대 말하지 않을 법한 대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되묻기 및 침묵은 누구나 쉽고 어색하지 않게 공격적인 말에 대한 반박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통하여 그 동안 자신의 대화법에 대하여 반성하였으며 공격적인 말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 넘기며 더욱 부드러운 대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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