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인디고 : 밤을 달리는 자들
가토 미아키 지음, 김소영 옮김 / 갤리온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호스트 클럽과 탐정?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요소가 서로 어우러져 굉장히 색다르고 재미있는 추리 소설을 만들어냈다.  

시부야의 한 구석에 위치한 춤과 음악을 즐기면서 술을 마실 수 있는 다소 사도(邪道)적인 호스트 클럽 '인디고'. 인디고는 30대 중반의 노처녀 대필 작가 타카하라 아키라와 40대의 무뚝뚝한 출판사 편집자 시부야가 공동 사장을 맡고 있으며 모든 것이 수수께끼인 매니저 유야를 비롯하여 다양한 경력을 지닌 호스트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항상 즐겁고 신나는 인디고였으나 어느 날 넘버 원 호스트의 고객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경찰의 의심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인디고의 사장 타카하라 아키라와 인디고 호스트들이 힘을 합쳐 진실과 범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를 시작한다.

'클럽 인디고 : 밤을 달리는 자들'은 첫번째 편으로서 총 4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요즘 20대 젊은이들의 현 주소 및 현대 사회의 어두운 면을 조명하는 사건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사건들은 발 넓은 인디고 호스트들의 정보력과 아키라의 날카로운 추리에 의하여 해결된다. 또한 인디고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시부야를 주름잡고 있는 나기사 마담을 비롯하여 정통 왕도 호스트 클럽 '엘도라도'의 넘버 원 쿠야까지 매력적인 주변 캐릭터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작품은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현대 사회의 20대 젊은이들의 문화도 함께 옅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건과 추리 또한 괜찮다.  

독특하고 유쾌한 추리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클럽 인디고'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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