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물도감 1
츠츠이 야스타카 지음, 김경인 옮김 / 북스토리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한마디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이 얼마나 속물적인 존재인지를 유머와 풍자를 통하여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에 나오는 등장 인물들은 현대 사회는 무엇이든 독특한 한 가지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가 그 분야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논의하는 것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하여 접대 평론가, 증답품 평론가, 도청 평론가, 횡령 평론가, 피부병 평론가, 관음증 평론가, 월경 평론가, 성병 평론가, 토사물 평론가, 방화 평론가, 마약 평론가 등 괴상한 평론가 집단을 형성하고 TV 등 대중 매체에 출연하여 큰 돈을 벌어들인다. 

그러나 이들의 지나친 활동은 정통 평론가 집단을 비롯한 다수의 사람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군 당국의 제재를 받게 된다. 대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더 큰 사회적 이슈를 바라는 언론까지 등을 돌린다. 이로 인하여 한치도 물러설 곳이 없어진 그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정말 별 희한한 평론가들이 등장하고 그 내용 또한 놀랍다. 그리고 현대 사회의 지식인과 언론 등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작가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했다.

그러나... 약간 엽기적이고 비릿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서 속은 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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