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이민규 지음 / 더난출판사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마지막 학기를 맞이하면서 나의 변화를 실감했다. 모르는 사람이면 아에 모르고 아는 사람이라면 조금 얼굴을 익히는 정도다. 모르는 사람은 어쩔수 없어도 아는 사람만이라고 내 사람을 만들기 위해서 어떻해야 하나를 궁금하다가 이 책을 읽어보았다. 100% 만족감을 주지는 않지만 아는 사람들을 더 친밀함을 이어지게 하기 위해선 나의 마음가짐을 바로 잡아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더 많은 발품을 팔아야 할까? 조금이라도 시간을 쪼개 남의 시간을 빼앗아오는 것이다. 나쁘게 이해할 수도 있지만 남의 동의로 이루어지는 남의 시간을 가져온다는 것은 참으로 인간관계 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다. 나만의 공간에서 빠져나와 다른 사람과 소통 공간을 만들어 직접 부딫혀보면 실감을 할 수 있다.

학기의 절반이라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지 못했지만 기존의 아는 사람 +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지구화, 현실인가 또 하나의 신화인가', '메가테러리즘과 미국의 세계질서전쟁'의 저자 구춘권 교수가 그 예다. 처음에는 내가 먼저 인사를 하니 순순히 받아주셨다. 그분이 이 학교를 올지는 알 수 없었지만 휴학기간에 발생한 일이라 안면이 없었다. 개강전에 인사를 하니 다른 것은 다 짜르고 교재를 읽어보라고 하지를 않나? 미리 저서 2권과 또다른 책 하나를 읽고 나니 과제에 많이 도움이 되었다. 하여튼 관계가 발전해 나가니 나중에 오면 커피를 태워주신다고 한다. 언제 마실지는 모르지만 생각보다는 아주 좋은 사람이다.

이처럼 의외로 단순하다. 그 것은 준비성과 성실성이 필요하다. 준비성은 미리 사람을 만나거나 어떤 일을 시작할 때 겸손한 자세로 들어가야 된다. 막무가내로 열정하나만으로 들어갔다가 예의에 어긋나게 했다가는 다시는 보기에는 어려울 것이다. 성실성은 꾸준히 관계를 지속시킬 수 있느냐다. 물론 성실성이 일에서 통할지라도 인간관계에서는 지속성을 나타낸다. 일회성, 단발성이 아닌 꾸준한 만남과 소통이 원활이 이루어 진다면 자석처럼 끌릴 수 있다.

상대를 만나기전에 마음가짐을 바로 할 필요성을 느꼈다. 아무데나 개념없는 행동으로 눈쌀을 찌푸리게 하면 더이상 보고 싶은 사람이 되지 않는다. 내가 아무리 열정을 가졌다 하더라도 상대방이 싫어하는 기색이 있다면 두말할 필요없이 머리 속에서 바로 쓰레기통으로 들어갈 수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상대방을 만족시킨다면 다시 보고 싶은 사람으로 반갑게 맞이할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평소에 했던 행동을 고치거나 노력을 2~3배 이상이 있어야 관계가 지속된다.

사람과의 상대를 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게 아니다. 단지 상대방을 한번이 아닌 계속적으로 지속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끌리는 사람의 1%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양자가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내가 우위에 위치하게 된다면 이미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관계일지도 모른다. 지금 바로 행동해 보이십시요. 아님 반성을 통해 행동과 마음가짐을 다시 재정비해서 나가는 것이 인간관계에 있어서 많은 변화를 알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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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게 펼쳐진 미래', 2007년 5월 앨 고어의 집무실 ⓒ타임



노벨평화상 수상자, 앨 고어의 '불편한 책상'이 블로거들 사이에 뒤늦게 화제로 떠올랐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유엔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12일(현지시간)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한 이후, 블로거들은 해당사진이 올라간 블로그에 트랙백(연결글 알림)을 걸며 저마다 논평을 달고 있다.



화제에 오른 사진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지난 5월 게재한 포토에세이 '앨 고어의 미국 생활(American Life)' 중 '넓게 펼쳐진 미래(A wide open future)'란 제목의 사진이다.



이 사진에서 고어는 책상 위에 30인치짜리 애플 모니터 석대를 병풍처럼 펼쳐놓은 채 정보 검색에 몰두한 나머지 입을 벌리고 있다. 그 뒤 TV 모니터에는 뮤직비디오로 보이는 영상이 띄워져 있다.



그의 집무책상 위엔 온갖 서류, 잡지, 상패, CD가 뒤엉켜 언론사 부장 책상을 방불케 한다. 컴퓨터 책상 옆 메모판엔 뭔가 구상이 적힌 듯한 흰 종이가 구깃구깃한 채로 붙어 있다.



블로거들의 평가가 재밌다. 블로거 '자그니'는 그의 집무실에 대해 "의자는 굉장히 비싼 것을 쓰는 것처럼 보이는데, 전반적으로 작업하기 굉장히 불편한 구조"라고 평가했다.



"겨우 마우스가 움직일 만한 공간, 옆으로 몸을 돌리지 않으면 볼 수 없는 모니터 배치, 책상 바로 밑이라는 레이터 프린터의 위치, 눈 높이보다 낮은 곳에 있는 모니터, 서류 놓을 곳도 없는 좁은 책상 거리, 손목 닿을 곳이 없는 키보드의 위치"가 불편해보인다는 것이다.



그의 책상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책상과 비교해놓은 블로그도 있다. 블로거 '환수네집'은 "사무실에 있는 부시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보면 대체로 책상은 깔끔하다"며 "어수선한 책상이 어수선한 정신을 반영한다면, 비어있는 책상은 무엇을 반영하는가?"라는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해놨다.



블로거 '미니의 미국생활(American Life)'은 미국에서 앨 고어가 M-TV 시상식에 나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말하고 LA의 한 극장에서 공연을 통해 사람들과 만나는 모습을 전했다.



그는 "(앨 고어가) 나중에 다시 대통령에 도전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모습에서는 뭔가 신념을 발견할 수 있어서 그를 좋아하게 되는 것 같다"고 썼다.



한편, 앨 고어는 자신이 직접 제작한 환경 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로 지난 2월에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지난 7월7일엔 5대륙 7개국에서 24시간 동안 환경 콘서트 '라이브 어스'를 열었다. 세계 최대의 콘서트로 기록된 이 콘서트에는 록스타 본 조비,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보노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출연했다.

 

p.s - 이런 사람이 미국대통령이 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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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년된 대학 노트를 성균관대 후배들에게 기증한 이철하(70)씨가 자신이 운영하는‘킴스양복점’에서 포즈를 취했다.
 


 
지난 6일,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경제학과에 누렇게 빛 바랜 노트 뭉치 한 권이 도착했다. 16절지 크기의 여러 공책 낱장을 이어 붙인 제본의 두께는 25㎝, 모두 2000페이지가 넘었다. 페이지 사이사이에는 ‘國際金融論(국제금융론)’ ‘財政政策(재정정책)’ 등이 적힌 40장의 색인(索引)도 붙어 있다.

제본을 펼치자 ‘韓國經濟論 檀紀 4296年 經濟科 4年, Lee chul ha’(한국경제론 단기 4296년 경제과 4년, 이철하)라고 적힌 첫 장과 함께 1960년부터 1963년까지 한 대학생이 수업을 들으며 기록했던 강의 내용이 빼곡히 드러났다.
노트를 보낸 주인공은 서울 소공동에서 ‘킴스양복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철하(70)씨. 40여 년 전 성균관대 경제학과 재학 시절, 양복점 외판사원으로 일하며 공부했던 추억이 서린 노트를 모교 경제학과 60주년을 맞아 기증하기로 한 것이다. 60학번인 이씨는 “어려웠던 시절,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소중했는지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씨가 대학 필기노트를 애지중지 아껴 온 사연은 이랬다. 보릿고개를 여러 번 넘었던 1960년대 초, 그는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양복점 외판사원으로 일해야 했다. 아침 일찍 양복점으로 출근해 가게를 청소하고 광고지를 돌리고 수금을 하러 돌아다녔다. 강의는 그 사이에 ‘요령껏’ 들어야 했다. 이중생활을 직장에 들키지 않기 위해 생각한 방법이 바로 낱장 필기. 16절지 몇 장을 양복 안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수업을 듣고, 밤에는 집에서 교과서를 보며 다시 정리하는 일을 반복했다. 교과서는 출근 전 양복점 뒷골목에 있는 다방에 맡기고, 필요할 때마다 들고 다녔다. ‘땡땡이’는 사치였다. 놓친 수업 필기는 친구 노트를 빌려 채웠다.

이씨는 “열심히는 했지만 성적은 시들시들(C나 D 학점이 대부분)했다”며 쑥스러워했다. 이씨는 대학 졸업 후에도 양복점 직원으로 일하다 1971년 직원 10여 명을 거느린 양복점 사장이 돼 지금까지 36년간 ‘양복점 사장님’으로 살고 있다. 이씨는 “자식들한테 지금은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아비라도, 과거에 이렇게 열심히 공부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노트를 버리지 못했다”고 했다. 이씨 자녀들은 그런 아버지의 성실함을 본받아 남부럽지 않게 컸다. 아들 은준(40)씨는 미국 보스턴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딸 은영(36)씨는 제일모직 미국 지사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이씨는 후배들도 노트를 보고 세 가지를 느꼈으면 한다고 했다. “공부할 땐 시기를 놓치지 말라. 적성에 맞다면 한 우물을 파라. 후세에 귀감이 되도록 꼼꼼히 기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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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연인관계라 해도 상대방 허락없이 이메일이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범법 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회사원 조모씨는 2004년부터 2년여간 김씨(여)와 교제하던 중 김씨에게 인터넷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가르쳐 주고 자신이 김씨에게 남긴 이메일을 읽어 볼 수 있도록 허락했다.

그러나 김씨는 조씨가 자신에게 쓴 이메일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보낸 이메일까지 함부로 읽었고, 헤어진 뒤에도 어떻게 알았는지 바뀐 아이디와 패스워드 등으로 이메일과 홈페이지를 계속해서 접속하자, 김씨를 "권한없이 접속했다"며 고소했다.

김씨는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고, 이번에는 김씨가 자신을 무고했다며 조씨를 고소해 조씨는 기소됐다.

하지만 대법원 3부(주심 김황식 대법관)는 무고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교제중 두 사람 사이에 다툼이 생긴 경우, 피고인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변경해 김씨 접속을 막아 이메일을 볼 수 없게 했고, 김씨는 피고인과 서로 헤어지기로 한 뒤 피고인의 비밀번호가 변경됐는데도 메일을 읽어본 점을 감안할 때 피고인의 주장이 전혀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 아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때때로 피고인이 알려 준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홈페이지에 접속해 피고인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피고인이 김씨에게 남긴 이메일이 아니라 제3자에게 보낸 이메일을 함부로 읽어 본 것은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하는 정당한 접근권한 없이 또는 허용된 접근권한을 초과해 정보통신망에 침입하는 행위에 해당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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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동욱기자][허락없이 접속했다며 고소, 무고죄로 기소됐던 30대 남자 무죄 확정]

허락 없이 자신의 e메일을 열어보고 싸이월드 홈페이지 등에 접속했다며 교제했던 여자를 경찰에 고소했지만, 오히려 무고 혐의로 기소까지 됐던 30대 남자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했다.

사연은 이렇다.

회사원 A씨(35)는 2004년 6월경에 알게 돼 연인으로 지내던 B씨(여)에게 자신의 포털사이트 ID와 비밀번호 등을 가르쳐 줬다. 교제기간 중 B씨는 A씨의 e메일 등을 열어 봤고 이들은 2005년 10월 헤어지기로 했다.

A씨는 그해 11월 비밀번호를 변경했지만 B씨는 바뀐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A씨 지인의 휴대번호 뒷자리 등을 조합해 새 비밀번호를 찾아낸 것. 이후 B씨는 A씨 e메일 등에 몇 차례 더 접속했다.

결국 A씨는 2006년 1월 "자신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접속했다"며 B씨를 고소했다. 그러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줬던 사실 등에 기초해 검찰은 A씨를 무고 혐의로 기소했다. 고소 내용이 허위라고 본 것이다.

이에 대해 1.2심 법원은 A씨의 무고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B씨가 헤어지기로 한 이후에 접속한 것이 인정되는 만큼 A씨의 고소 내용을 허위로 볼 수 없으며 고소 내용이 일부 부정확하거나 과장됐더라도 전혀 근거 없는 허위사실은 아니다"라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12일 "고소 내용이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 아니고 사실에 기초해 정황을 다소 과장하는 데 데 그쳤다면 무고죄가 성립할 수 없다"며 "피고인의 무고죄를 무죄로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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