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실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3
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춘미 옮김 / 민음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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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나마 리뷰를 씁니다.

오사무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작가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혹자는 그를 '정신적 미숙아'라고도 했지만, 그것은 가난을 모르는 부자의 자식들의 생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용은 다 아실테고, 결론적으로 그는 인생의 막장까지 왔지만, 죽음으로 결말을 내지는 않습니다. 그저 머리가 새하얗게 변했을 뿐이지요,

소설 속에서나 실제의 오사무의 당시의 상황에서나 그는 인생의 목적은 커녕, 살아야 할 이유조차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그의 다른 소설 '사양'에서 이렇게 말했죠, "살아야 할 권리가 있다면 죽을 권리도 있겠죠"

저는 이 말을 아직도 깊이 생각해 보곤 합니다. 과연 옳은 말일까,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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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 작품선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43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지음, 진웅기.김진욱 옮김 / 범우사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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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들이다.

읽은 지 오래되서 기억은 안 나는데, '나생문(라쇼몽)'과 '다이도오지 신스케의 반생'은기억에 남는다,

그의 작품들은 중국과 일본의 고전, 혹은 시대를 바탕으로 각색?한 작품들이 많다. 나생문도 그 중의 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본 근대작가들과 비교하면 전통적인 배경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아서 그런지 전래동화작가같은 느낌도 든다.

마지막으로 책표지가 상당히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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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 칸트 - 철학사상총서
오트프리트 회페 지음, 이상헌 옮김 / 문예출판사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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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칸트 입문서들을 2~3권 정도 읽고 본 책입니다.

막 어려웠는데, 특히 순수이성비판 쪽이 어려웠구요, 거기를 잘 넘기면 실천이성비판이랑, 판단력비판, 역사,종교,법철학 같은 데는 쉽게 읽혀질 것 같네요,

인간의 인식, 머 그런 내면적인 부분들의 과거의 철학자들의 이론들을 체계적으로 비판하고, 종교의 신문제에 대해서도 이성적으로 객관적으로 파악될 수 없다며, 신중심의 사유체계 같은 것들도 다 비판하죠, 그리고 이제 외부세계에 대한 행동, 머 실천이성비판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결국은 순수이성비판의 연장선이겠지요,

그렇게 해서 아름답다는 것은 무엇인가,이런 것 등을 논하는 판단력비판으로 가구요, 뒷 부분에는 칸트철학이 후세에 끼친 영향을 논하고 있고 맨 마지막에는 색인이 있습니다.

아직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해서 제대로 리뷰를 쓰기가 힘드네요, 저 자신부터 확실히 이해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이 저의 선험철학 입문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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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 - 드림북스 7
플라톤 / 홍신문화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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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제자 플라톤이 스승의 입장에서 스승이 옥중에 있을 때, 스승의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는 식으로 쓴 글이다

향연은 에로스신과 사랑에 관해서 토론하는 장면이다. 재미있는 것은 로마의 티베리우스황제가 동성의 소년들과 애정행각을 자주 일삼았었는데, 그 전통이 그리스에서부터 온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동성간의 사랑을 일상적으로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소크라테스가 굉장히 술을 잘 마셨다는 것도.

나머지는 파이돈과 프로타고라스인데 모두 읽을 만 한다.

어느 분이 지적해 주신 것처럼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나 혼자만의 생각인지도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소크라테스적인 사유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부분인데, 인간이 사유의 화살표를 인간 자신의 이성으로 돌렸다는 점에서 대단한 것이라고 한다. 이것이 서양의 이성주의의 시작이라고 한다는데, 소크라테스는 찬 것이 있으면 뜨거운 것이 있듯이 우리는 볼 수 있는 것과 볼 수 없는 것(영혼)이 있다고 한다.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모든 것이 다 변한다. 하지만 볼 수 없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그 변하지 않는 것, 영원불멸한 것을 찾아야 한다.  

뭐 인간의 이성을 중시하는 그런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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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이르는 병 범우고전선 7
키에르 케고르 지음, 박환덕 옮김 / 범우사 / 199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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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그리스적인 도덕적 삶도 좋지만, 객관적 진리에 맞서 주관적, 주체적인 진리추구는 새로웠다. 키르케고르의 자기고백적인 글이라고 하는데, 여하튼 절망하는 것이 죽음에 이르는 병이고 절망보다 더 한 것이 분노라고 한다.   

절망하여 자기 자신이려고 하는 죄, 절망하여 자기자신이려고 하지 않는 죄. 이런 자기상실을 극복하고 신과 직접 단독인으로 마주하여 절망과 죄의식을 극복하는 것이 진리를 추구하는 삶이고 기독교인의 삶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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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7-07-03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서운 병입니다. 희망이라는 빛을 잃으면 바로 절망이 되겠지요?

Chopin 2007-07-03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럼요~^^ 잘 지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