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에의 강요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김인순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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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다른 글보다도 승부란 글이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

나 조차도 너무 진지하게 동네 체스 고수가 된 듯이

이 승부가 어떻게 날지 읽었는데...

그 끝은....

그런데도 뭔가 뒤가 꺼림직한 그 고수처럼

내 마음도 많이 꺼림직하고 껄끄러웠다.

깊이에의 강요란 이야기...

깊이를 강요받은 예술가.

어느 날 부턴가 난 착한 친구(정말 착해서가 아니라 그런 내가 편한 것이다)

란 이름으로

착하길 강요받고 있단 생각이 든다.

그런데 거기서 벗어날 수가 없다.

이번엔 독해져야지 싫은건 싫다고 말해야지 하면서도

난 그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점점 더 착한 양이 되어간다.

그런 내가 가끔 너무 한심한..

뭐 난 그걸로 자살을 택하진 않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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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방대수 옮김 / 책만드는집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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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상실의 시대를 좋아하는 친구가 생일 선물로 사준 책입니다.

전 이름만 들어봤을 뿐 관심도 갖지 않았던 책인데

뭔가 대단한 것이 있으려니 하며 읽었는데

이 책을 읽고는 바로 "이게 뭐야??" 하고는 저 한켠에 미뤄뒀습니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사랑을 위해 모든 걸 져버린 개츠비가 대단하단 얘기인 것도 같은데

그러기엔 뭔가 허무하고...

두껍고 긴 내용의 책속에

담을 수 있었던 이야기들이 너무 허무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아직 소양이 부족해서인지도 모르겠으나...

전 별로였다는 기억이...

읽으면서 감탄했던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늘어뜨려 쓰는 작가는 정말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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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 - 1,2권 합본 신판 - 시인목사 최일도의 아름다운 세상찾기
최일도 지음 / 동아일보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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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좀 특이하게 2권먼저 읽고 1권을 읽었는데여

2권을 읽고 전 며칠 밤을 잠도 못잘 정도로 감동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최일도 목사님의 봉사활동 수기(?)와 같은 이 책은

사람을 사랑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이뤄가는 그래서 기적이라 할만한 일들이 일어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제 삶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모릅니다.

지금은 그런 마음이 바래어 제 스스로 부끄럽게도 그렇게 살고 있지 못하지만

이 책을 읽고 배우던 수화로 청각장애우들에 대해 무척 생각하고

노력하고 함께 했던 시간도 가졌구요

제 꿈도 사회복지사나 특수교사가 되었을 만큼 이 책은 저를 변화시켰습니다.

이 당시에 같이 읽은 오체불만족도 큰 이유였겠지만요...

그 후에 다른 곳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그들에게 뭔가 해주었다고 해서

그들이 변하기를 바라지 말아라.

사람들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내가 그렇게 잘해줬는데

저 사람은 어떻게 늘 술마시고 행패를 부리냐고 불평을 하더랍니다.

잘은 기억 안나지만..

목사님은 내가 뭘 해줬다고 해서 그가 변하길 바라는 건

이미 봉사가 아니라는 그런 말씀을 하신걸로 기억이...

아무튼 타인 뿐 아니라 나를 따뜻하게 보듬는 기회가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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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유혜자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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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을 읽고 덮은 뒤에 난 한참이고 내가 뭘 읽었나 생각해야 했다.

이게 다야? 하는 생각과 이럴수가!하는 생각과

어떤 특별한 사건이 아닌 일상에 끼어든

비둘기 하나로서 인간의 내면을 깊이든 살짝이든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아직도 내가 이 책에서 뭘 읽었는지 자세히 기억할 수는 없지만

덮고나서 나도 모르게 역시 쥐스킨트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맹목적인 그에 대한 애정인지도 모르지만...

향수 다음으로 좀머씨 보다 더 잘짜여진 책이란 생각을 했던것도 사실이다.

별을 하나 빼는 이유는 내가 아직 이 책을 다 모르는 때문인 듯 해서이다.

다시 한번 읽어보고 쥐스킨드를 들여다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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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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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읽고 총 3번을 읽은 책.

이 책으로 쥐스킨트의 팬이 되었음엔 분명하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읽었고

봤다는 사람들은 모두 재미있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향수를 만드는 과정도 머릿속에 그려가며 무척 진지하게 읽었고

끝의 결말도 충격적이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인간의 향기가 가장 아름답다는 등의 이책의 소감에 대해선

그런 소감이나 주제를 붙이기에 부적절하기에 더 흥미있는 책이란

설명을 붙이고 싶다.

베일에 쌓인 작가는 어떤 생각들을 하다가 이 책을 썼을까?

그가 죽으면, 또는 언제라도 어쩜 이미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의 생각들에 대한 논문까지 읽고 싶을 정도로

쥐스킨트는 내게 매력적인 존재이고

좋아하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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