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이 책을 읽기 위해 구입했을 때...

 농담처럼 옆반 선생님이 "니가 많이 먹으니까 굶주리지..."라고 하셨다.

그냥 웃고 넘기는 이야기였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생활이 부끄러워..

내가 책을 사볼 여유가 되는 사람으로서...

적어도 그들보다 가진자로서 누리는 것들이

누군가의 희생에 의한 것임을...

거대기업이나 강대국이라 불리는 국각들의 발판아래에

얼마나 많은 나라와 개인이 희생되는지

어렵지 않게 깨닫게 해주었다.

사실.. 기아 문제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또 나름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은 내게 직면한 문제가 아니기에 어느정도 외면해왔다.

우리반 아이들에게 5초에 1명씩 어린이가 굶어죽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지만

아이들에게는 그것은 그저 급식 때 들려주는 음식을 남겨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담은 이야기정도이다.

사실 나에게도 어느덧 그 실상이 그렇게 전락해버렸는지도 모른다.

우리나라에서도 10명 중 1명정도의 비율이 절대빈곤에 시달리고 있다한다.

그 얼마나 부끄러운 이야기인가?

국민소득 2만불 시대에 하루 한 끼 먹기 어려운 아동이 있다는게

연말이랍시고 새로 깔리는 보도블럭아래에 짓밟히고 있는 동이 있다는게...

내가 외면해왔던 참상에대해 깨닫고 반성하고 그리고 바꾸저야겠다는 생각을 느끼게 해주는..

유니세프에 얼마간의 기부금을 내게했던..

모르는 자는 없을 것이다.

다만 실천하기를 미루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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