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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지금 그대로 좋다
서미태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10월
평점 :

사람의 몸은 1~2도만 올라가도 온몸이 으슬으슬 춥거나 뼈 마디마디가 시리거나 하는 등 큰 변화가 온다. 그만큼 사람의 몸은 항상성에 유리한데, 이에 반해 사람의 마음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요즘 뉴스에는 좋은 소식보다 안 좋은 소식이 더 많이 나오고, 현대인의 삶은 각자의 루틴에 치여 사람 사이의 따뜻함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저자 서미태는 "나는 우리가 이왕이면 아주 행복한 날들을 보냈으면 좋겠다."라며, 독자의 마음의 온도를 1도쯤 올려줄 따뜻한 글을 썼다. 20대 중반부터 학생과 직장인과 작가라는 세 가지 역할을 하며 또래 누구보다 삶에 치여 살았을지도 모르는 저자는 SNS를 통해 글로 소통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감동이 <당신, 지금 그대로 좋다>라는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저자가 이 책에서 다루는 재료들은 절대 거창하지 않다. 살면서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사랑, 이별, 행복, 우울, 외로움 등의 흔한 감정들이다. 흔한 감정들인 만큼 이에 대하여 각자가 가지고 있는 기억도 제각각일 것이다. 이렇게 흔한 재료들은 저자만의 표현법을 거쳐 새롭게 다가온다. 지금 느끼는 감정은 어딘가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잘 될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다독이듯 위로한다.

나는 책을 선물하는 것을 좋아한다. 상대의 요즘 최고의 관심사에 맞는, 또는 요즘 처한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책을 주고 싶어한다. 서미태의 <당신, 지금 그대로 좋다>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