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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와이 ㅣ 지금 시리즈
맹지나 지음 / 플래닝북스 / 2019년 9월
평점 :

하와이는 미국의 50번째 주인 하와이는 태평양 가운데에 화산 폭발로 생긴 8개의 섬이다. 주로 신혼여행지로 많이 각광받는 곳인데, 이곳은 화산 활동으로 인한 용암으로 검은색을 띤 모래가 가득한 해변도 있고, 화산섬인만큼 다양한 자연 풍경을 가지고 있다. 열대림과 원주민의 흔적, 게다가 맛과 향이 좋기로 소문난 '코나'라는 원두까지 생산되는 곳이다. 섬나라라고 하면 대부분 휴양을 하러 가기 때문에 딱히 가이드북이나 일정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하와이는 태평양의 다른 섬인 피지나 사모아 등의 섬보다는 훨씬 크기 때문에 그만큼 구경할 거리도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가이드북을 신청하게 되었다.
지금 시리즈는 예전에 블라디보스토크 편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 구성이 꽤 좋았고, 내용도 알찼으며 인덱스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북마크도 하고 줄도 그으면서 마치 나만의 가이드북을 다시 만드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 올해의 지금 시리즈는 에세이스러운 분위기 있는 표지에 책표지까지 끼워져 있어 여러 번 가지고 다녀도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을 듯하다.

하와이의 정보를 담은 1부와 돌아다니면서 활용할 수 있는 2부가 실려 있으며, 하와이의 8개의 섬 중에서 많이 가는 4개의 섬 오아후, 마우이, 빅아일랜드, 카우아이 섬에 대한 정보가 실려 있다. 나는 가이드북을 고를 때 맛집, 숙소, 관광지 등의 정보는 가이드북의 필수 요소로, 이미 출판되어 있는 많은 다른 가이드북에도 이미 알차게 실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보다는 내가 가는 곳에 대한 역사나 문화, 풍습들을 얼마나 알차게 담았는지를 보고 고른다. 더군다나 하와이는 폴리네시아 문화가 깊숙이 자리 잡은 곳이며, 이 문화는 이곳을 가지 않는 이상 어느 행사나 공연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문화이기 때문에 매우 궁금하기도 했다.
지금, 하와이 책은 하와이에 대한 역사, 문화, 그리고 각 섬마다 가지고 있는 특유의 매력, 그리고 연간 축제 등이 가장 먼저 소개되어 있어서 더욱 흥미를 자극했다. 먹거리, 관광 등은 물론이고 렌터카 여행을 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예약, 픽업, 교통 법규까지 실려 있어서 렌터카를 주로 빌리는 신혼부부들에게는 정말 이 한 권으로 하와이 여행을 모두 준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음식점과 카페, 관광지는 물론이고 최적의 코스까지 짜여있어서 가고 싶은 곳만 고른다면 더 이상의 여행 일정 짜는 것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아주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좋았다고 생각된 것은 지금 시리즈의 지도 서비스인 "지금도"였다. QR코드를 통해서 가고 싶은 곳을 검색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루트를 만들면 혹여나 책을 가지고 가지 못하더라도 "지금도"를 통해서 찾아갈 수 있고 커뮤니티를 통하여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여행자의 니즈를 아주 잘 충족시켜줄 수 있는 가이드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