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 내가 한 번 해보지! - 3인 3색 간헐적 단식 체험기
아놀드 홍.에스더 킴.임세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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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7년 차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는 보디빌더 겸 스포츠 트레이너 아놀드 홍, 3년 차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는, 30kg 감량에 성공한 모델 이미 세찬, 1년 차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는, 23kg 감량으로 두 아이를 둔 엄마에서 이제는 피트니스 모델로 변신한 에스더 킴의 간헐적 단식 체험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의 이력만 봐도 충분히 신뢰가 가는 책이다.


 간헐적 단식이란 말 그대로 간헐적인 단식을 통해서 몸에 있는 잉여 지방을 없애고 살이 빠지면서 더 건강해지는 방법이다. 인류는 사실 현대 사회처럼 세 끼를 꼬박꼬박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부터인가 하루 세 끼를 먹어야 건강하고, 탄단지 순서의 비율로 섭취해야 건강하다는 인식이 매우 강하게 박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지방은 최대한 지양하고 꼬박꼬박 먹으면서 운동해야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사실 지방이 많은 병의 근원이라는 근거는 없으며, 오히려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과 지방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고 한다.



 이 책은 단순히 간헐적 단식 체험기나 간헐적 단식을 하는 방법만이 소개되어 있는 게 아닌, 근본적으로 몸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으며, 다이어트가 왜 힘든지, 몸속에 어떤 호르몬을 조절해야 꾸준한 다이어트를 이어갈 수 있는지 등 내 몸을 더 건강하고 사랑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다이어트의 7할은 음식이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먹고 싶은 것들을 먹으면서 살이 빠질 수가 있는지, 그 정답은 간헐적 단식에 있다. 나 역시 현재 홈트레이닝으로 다이어트를 한 지 2달이 넘었고, 간헐적 단식을 시작한 지는 며칠 되지 않았다. 특별한 식단 관리 없이 홈트레이닝으로 살이 조금 빠지긴 했지만, 뭔가 속도가 더디기도 하고 단순히 살을 빼는 것만이 아닌, 간헐적 단식으로 얻을 수 있는 건강 또한 얻고 싶었기에 간헐적 단식도 시작하게 되었다.


 간헐적 단식의 방법은 여러 가지이다. 16:8, 즉 16시간 공복에 8시간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는 무난한 방법부터 하루는 세 끼, 하루는 온전히 굶는 어려운 방법까지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내 몸에 맞는 방법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굶는다고 절대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닭 가슴살 대신 보쌈을 먹어도 살찌지 않을 수 있는, 단식이란 단어만 들으면 어려워 보이지만 어쩌면 가장 쉽고 길게 유지할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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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와이 지금 시리즈
맹지나 지음 / 플래닝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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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와이는 미국의 50번째 주인 하와이는 태평양 가운데에 화산 폭발로 생긴 8개의 섬이다. 주로 신혼여행지로 많이 각광받는 곳인데, 이곳은 화산 활동으로 인한 용암으로 검은색을 띤 모래가 가득한 해변도 있고, 화산섬인만큼 다양한 자연 풍경을 가지고 있다. 열대림과 원주민의 흔적, 게다가 맛과 향이 좋기로 소문난 '코나'라는 원두까지 생산되는 곳이다. 섬나라라고 하면 대부분 휴양을 하러 가기 때문에 딱히 가이드북이나 일정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하와이는 태평양의 다른 섬인 피지나 사모아 등의 섬보다는 훨씬 크기 때문에 그만큼 구경할 거리도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가이드북을 신청하게 되었다.


 지금 시리즈는 예전에 블라디보스토크 편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 구성이 꽤 좋았고, 내용도 알찼으며 인덱스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북마크도 하고 줄도 그으면서 마치 나만의 가이드북을 다시 만드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 올해의 지금 시리즈는 에세이스러운 분위기 있는 표지에 책표지까지 끼워져 있어 여러 번 가지고 다녀도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을 듯하다.



 하와이의 정보를 담은 1부와 돌아다니면서 활용할 수 있는 2부가 실려 있으며, 하와이의 8개의 섬 중에서 많이 가는 4개의 섬 오아후, 마우이, 빅아일랜드, 카우아이 섬에 대한 정보가 실려 있다. 나는 가이드북을 고를 때 맛집, 숙소, 관광지 등의 정보는 가이드북의 필수 요소로, 이미 출판되어 있는 많은 다른 가이드북에도 이미 알차게 실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보다는 내가 가는 곳에 대한 역사나 문화, 풍습들을 얼마나 알차게 담았는지를 보고 고른다. 더군다나 하와이는 폴리네시아 문화가 깊숙이 자리 잡은 곳이며, 이 문화는 이곳을 가지 않는 이상 어느 행사나 공연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문화이기 때문에 매우 궁금하기도 했다.


 지금, 하와이 책은 하와이에 대한 역사, 문화, 그리고 각 섬마다 가지고 있는 특유의 매력, 그리고 연간 축제 등이 가장 먼저 소개되어 있어서 더욱 흥미를 자극했다. 먹거리, 관광 등은 물론이고 렌터카 여행을 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예약, 픽업, 교통 법규까지 실려 있어서 렌터카를 주로 빌리는 신혼부부들에게는 정말 이 한 권으로 하와이 여행을 모두 준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음식점과 카페, 관광지는 물론이고 최적의 코스까지 짜여있어서 가고 싶은 곳만 고른다면 더 이상의 여행 일정 짜는 것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아주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좋았다고 생각된 것은 지금 시리즈의 지도 서비스인 "지금도"였다. QR코드를 통해서 가고 싶은 곳을 검색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루트를 만들면 혹여나 책을 가지고 가지 못하더라도 "지금도"를 통해서 찾아갈 수 있고 커뮤니티를 통하여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여행자의 니즈를 아주 잘 충족시켜줄 수 있는 가이드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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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100권의 책 - 역사를 만들어 낸 명작들을 한 권으로 읽는다
스코트 크리스찬슨.콜린 살터 지음, 이현정 옮김 / 동아엠앤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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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특이하게도 책의 역사를 담은 책이다. 과거 돌에 글씨를 새기고 구워 기록했던 시대부터 공장에서 하루에도 몇 권을 찍어낼 수 있는 지금까지 세상에 큰 영향을 미친 100권의 책이 소개된다. 책을 읽기 전 차례만 보아도 굉장히 눈에 익은 책 제목들을 볼 수 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과 같은 위대한 사상과 실용적인 조언을 담은 책부터 안네 프랑크의 <안네의 일기>처럼 한 인물의 일생을 담은 글이지만, 글을 통해서 종교적인 탄압을 알 수 있어 지금까지 교과서에 실려있는 책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의 특수 이론과 일반이론>,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등과 같은 다양한 영역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책들과 지금까지도 큰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J.K. 롤링의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존 로널드 톨킨의 <반지의 제왕>도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100권의 책은 누구에게나 권장할 수 있는 책이거나 또는 청소년이 읽어야 할 책등의 방법으로 여러 번 추천 도서가 되었던 책일 것이다. 그만큼 유익한 책이지만 한 편으로 손자의 <손자병법>, 유클리드의 <기하학 원론> 등과 같이 오래전에 쓰인 책은 어렵기도 하고 사실 선뜻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래도 대충 어떤 내용을 담은 책인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이 적절한 듯하다. 이 책의 부제 "역사를 만들어 낸 명작들을 한 권으로 읽는다"라는 말 그대로 명작을 한 페이지에서 한 장 정도의 분량으로 누가 썼으며, 어떤 내용이 담겨 있고,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 그래서 이 책이 세상에 어떤 영향력을 끼쳤는지 등이 소개되어 있기 대문이다.


 실제로 나도 단테의 <신곡>을 읽고 싶어서 도서관에서 빌려보았다가 중간에 읽다 만 적이 있다. 사실 문학을 크게 좋아하지 않았지만, 다양한 매체에서 단테의 <신곡>이 등장하는 것을 보니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단테의 <신곡>이 어떠한 내용을 어떠한 시점으로 쓰여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존재를 몰랐던 많고 다양한 책을 알게 됨으로써 책들을 통해 당시 시대가 어땠을지, 사회적 분위기가 어땠고, 이 책을 통해 어떠한 파장이 울렸을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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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흐름으로 보는 세계사 - 역사는 화폐가 지배한다
미야자키 마사카쓰 지음, 송은애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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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사와 관련된 책을 읽고 싶고, 알고 싶지만 워낙 방대한 탓에 책이 두꺼울 수밖에 없고 부담스럽기도 한다면 인물로 알아보는 세계사, 세계사를 바꾼 몇 가지 사건 등 한 가지 소재를 가지고 풀어쓰는 세계사 책을 추천하고 싶다. 물론 내용은 덜 상세하겠지만 그래도 큰 흐름을 잡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책 역시 한 가지 소재를 가지고 풀어쓴 세계사 책이지만 정말 특이하게도 "화폐"라는 소재를 가지고 세계사를 써 내려갔다. 화폐란 돈이고, 돈이란 세계의 경제를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화폐인 미국의 달러의 상승과 하락에 따라 이를 사용하지 않는 아시아나 유럽에도 영향이 가며, 이제는 심지어 중국의 경제에도 세계가 영향을 미치곤 한다.


 이처럼, 또는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역사는 화폐가 지배한다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지금과 같은 화폐의 형태는 언제부터 등장한 것일까? 지금과 같이 은행이나 인터넷 뱅킹이 없던 시절엔 누가, 어떤 형태로 돈을 담당했으며, 지금의 대출과 같은 제도가 과거에는 있었을까? 읽기 전부터 많은 궁금증을 자아낸 책이다.


 옛날에 쓰이던 대표적인 화폐는 은으로 만든 "은화"이다. 은은 달을 의미하며, 달은 시간의 경과를 알려주는 신비한 존재인 동시에 영원성의 상징이다. 이렇게 4000년 전 은화가 화폐로 정착함에 따라서 최초의 법전인 함무라비 법전에는 돈으로 사람 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조항이 실려 있다. 말 그대로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게 된 것이 꽤 오래전부터 행해져온 것이다.



 현대 사회에는 화폐를 나라에서 발행한다. 우리나라는 "한국은행"이라는 곳에서 발행을 하고, 화폐의 가치가 조금만 달라져도 꽤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당연히 나라에서 발행하는 것이고, 과거에도 왕이나 정부가 발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은화는 상인에 의해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화폐 발행, 통화의 등장뿐만 아니라 '어음'이라는 것이 오랜 옛날에도 존재했고, 경제 상황뿐만 아니라 아편 전쟁, 보어 전쟁, 남북 전쟁 등의 전시 상황에 따라서도 통화 보급량이 달라졌던 것 등 화폐에 관한 전반적인 역사를 자세하게 알 수 있다. 눈에 보이는 화폐뿐만 아니라 전자 화폐, 그리고 화폐로 인정받지 못하는 비트 코인이 어떻게 진짜 화폐처럼 통용되었던 것인지도 실려 있다.


 중요한 조약이나 법, 명칭 등은 진한 글씨로 되어 있고, 한 챕터 안의 소주제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돈의 흐름이 보이는 포인트'를 통해 중요 내용이 요약되어 있다. 마치 교과서와 같은 느낌이 들어서 역사 책을 보는 데에 굉장히 좋은 형식이라고 생각했으며, 흐름이 더 눈에 잘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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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ful 트립풀 블라디보스톡 - 루스키섬, 샤마라, 우수리스크, 하바롭스크 트립풀 Tripful 15
서진영 지음 / 이지앤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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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여행 잡지인 것처럼 새롭고 세련된 구성!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읽으면 감성터지겠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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