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샤워를 하고 나와서 팬티바람으로 마루에서 팔굽혀 펴기를 한다.

팔굽혀 펴기를 하는 오빠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 한마디 했다.

" 오빠, 오빤 왜 남자다운 면이 하나도 없어? "

갑자기 웃음이 픽 나오며 팔에 힘이 풀려버린 오빠.

" 너때문에 힘빠져버렸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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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갑자기 '바부팅'이란 말을 자주 쓰게 되었다.

지금까지 한 4번?

모두 오빠랑 얘기하다가 나온 상황.

" 너..저런 거 다시 한번 사오면 죽어..                    바부팅 "

엄마가 오빠한테 잔소리를 한다. 내가 옆에서 한마디 한다.

" 바부팅 "

.

.

.

마지막으로 어저께 썼을 때 오빠가 맞받아친 한마디.

" 메주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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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 오빤 결혼하면 평생 한 사람만 보고 살 수 있을 것 같애? "

" 보긴 뭘 봐.. 일하느라 바쁜 사람을.. "

.

.

.

예전에 오빠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 오빤 그럼 결혼할거야? "

" 아, 나도 먹고 살아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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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가... 내 남편이었음 좋겠다. "

" 재떨이로 맞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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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빠가 너무 너무 좋다.

근데 오빠는 ... 나한테 맨날 나쁜 말만 한다.  호박..얼굴냄새괴물 등등...

" 오빠, 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고, 부처님 눈엔 부처님만 보이는 거래. "

" 그럼 난 돼지보다 못한가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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