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되면 사방에서 울려퍼지는 쿨노래에
크리스마스가 되니 사방에서 머라이어 캐리가 소리를 지르고 있다
온 몸을 짓누른다
그냥 내가 바라는 건 단 하난데..
무지 좋은 걸 바라는 것도 아니고(그렇게까진 기대도 안해)
그냥 단지 거슬리지 않게만..
편안하게만 해주면 되는데
그게 그렇게 어려워?
편안한 음악들이 얼마나 많은데...
왜 그런 건 하나도 안트는거야
네, 고객님..
이란 말을 들을 때마다 얼굴이 찌푸려지는데
정말로 어김없이(찌푸려지는데
왜 그 말들을 계속해서 내 머리를 아프게하는걸까
그냥
네..
내지는
네, 손님
정도로 하면 안될까
종업원이
" 이 향도 참 좋으세요..." 라고 하면
" 어? 그래요? 별로 안 좋아 보이시는데요. 그렇지 않아? 좀 아파보이시지 않아? "
도대체...
향이 좋으신 건 또 뭐냐--;;;;;
향, 그분이 도대체 뭐가 좋으시다는거야
왜 다들 나보고 앞머리 집에서 잘랐냐 그러는거야
줄리엣 비노쉬같대. 앞머리 이렇게 자르니까
이히히
오빠가 나보고 좀 방에서 나가달라고 한다.
명상을 좀 해야겠다나
바로 대박명상
갸우뚱..
명상에 그런 것도 있나
보통 명상은 마음을 비우는 걸 명상이라고 알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