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는 거의 고등학교 때부터 대놓고 담배를 핀 것과 달리

내가 어쩌다 오빠 담배를 피다가 걸리면 아주 난리가 난다.

대체 요즘 문제가 뭐냐는 둥, 생긴대로 논다는 둥...그야말로 있는 무시 없는 무시가 장난이 아니다.

 

혼전순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런 걸 따지는 자체가 여자와 남자를 평등하게 보지 않는 것이라며, 자기도 하고 싶은 만큼

남도 그 여자앨 보며 하고 싶어 했을텐데 어떻게 그걸 바라냐며 아주 명쾌하게 답변을 해주는

우리 오빠지만...

담배에 대해서만큼은 이상하게시리 관대하지 못하다.

 

지금도 눈앞에 오빠가 놓고간 디스플러스가 보인다.

담배를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디스는 정말 싫다.고 생각하지만...

보면 한번 펴보고 싶은 유혹을 떨치기가 힘들단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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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 2004-12-27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면 여자가 담배피는게 싫은게 아니라, 그냥 내가 담배피는 게 싫은 걸 수도 있겠다 ^^

LAYLA 2004-12-27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에서...이지 않을까요?^^ 얼룩말님 남매를 보면 쿨한 일본만화의 한장면을 보는듯합니다. 그러면서도 정이 느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