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로 오만과 편견이 뽑힌 걸 봤다

무척 즐겁다

그런 리스트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리스트.

" 오만과 편견, 반지의 제왕, 전쟁과 평화, 까라마조프의 형제들.. "

내가 여기까지 말했을 때 엄마가 말한다.

"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

ㅋㅋㅋ 물론 리스트에 있었다.

 

 

저 1위가 특히 인상적인 이유는...

 

대학교 때 소연이가 갑자기 던진 말이 생각한다.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 오만과 편견 재밌냐? "

정말 그야말로 뜬금없이...

내가 뭐라고 대답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

아마 " 별로 아니냐. " 정도였을 것 같은데..

 

오만과 편견을 읽어본 기억은 있다. 아주 흐릿하기 때문에 내가 지어낸 기억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

" 음.. 뭐냐 " 정도의 느낌이 남아 있다.

항상 조금 찝찝했던 부분인데(오만과 편견이 혹시 재밌는데 내가 저렇게 대답한 것은

아닌지) 해소되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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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le 2008-11-09 0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은 죽기 전에 안 읽으면 후회는 아니어도 쫌 아쉬울 수도 있어요. 그거 읽고 후회하면 제가 그 책값만큼 맛난 거 사드릴 의향 있어요. 도스토예프스키를 안 읽으면 도대체 뭘 읽겠어요, 버럭 하고 싶지만 얼룩말 님이니까 좋은 말로 말하는 거예요. (.. )( '')

얼룩말 2008-11-09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당장 까라마조프를 읽죠. 줄님이니까
후회하면 맛난 거 사달랠 의향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