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로 오만과 편견이 뽑힌 걸 봤다
무척 즐겁다
그런 리스트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리스트.
" 오만과 편견, 반지의 제왕, 전쟁과 평화, 까라마조프의 형제들.. "
내가 여기까지 말했을 때 엄마가 말한다.
"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
ㅋㅋㅋ 물론 리스트에 있었다.
저 1위가 특히 인상적인 이유는...
대학교 때 소연이가 갑자기 던진 말이 생각한다.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 오만과 편견 재밌냐? "
정말 그야말로 뜬금없이...
내가 뭐라고 대답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
아마 " 별로 아니냐. " 정도였을 것 같은데..
오만과 편견을 읽어본 기억은 있다. 아주 흐릿하기 때문에 내가 지어낸 기억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
" 음.. 뭐냐 " 정도의 느낌이 남아 있다.
항상 조금 찝찝했던 부분인데(오만과 편견이 혹시 재밌는데 내가 저렇게 대답한 것은
아닌지) 해소되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