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가 출범하고 이명박 대통령이라는 현존권력이 군림하는 상황에서도 박근혜의 파워와 영향력은 줄지 않았다. 정부출범 두 달 만에 치러진 선거에서 친이 직계의 거칠 것 없는 ‘공천학살‘
에 맞서 친박 진영을 구축해 진지를 고수하고, 공천 탈락자들의 옹색한 자구책이라는 세간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름을 당명으로 내건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연대 출마자들을 30여명 가까이당선시켜 공천학살을 무력화시킨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재보궐 선거와 미디어법 파동을 거치면서 박근혜는 비껴서 있되, 필요할때 필요한 만큼만 움직여 꼭 필요한 만큼의 결과를 얻어내는 절제의미학을 보였다. 그런 박근혜가 세종시 국면에서는 그간의 행보와는전혀 다른 터프한 인파이터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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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질서, 새로운 정치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김영삼은 26세에 최연소 국회의원이 된 후 20년가까이 야당 대변인 등을 거치면서 정치 리더의 길을 걸었고 김대중은 여러 번의 낙선과 재보궐 선거의 승리 그리고 쿠데타로 인한 의원직 상실 등 정치적 간난신고를 겪은 후에 자신의 깃발을 들었다.
이들은 단순히 경력만 화려했던 것이 아니라 당대 최고의 전략가이기도 했고 당대 최고의 지식인들을 자신의 주위에 결집시켜 새로운질서를 정치 · 정책적 비전으로 형상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이들의 승부, 이들의 성공에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2012년~2017년의 한국 정치에서 우리는 과연 양김에 버금가는 또 다른 거인들을 볼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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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 고객은 거실 벽면에 어두운 바탕의 실의에 잠긴 듯한 표정의 자신의 초상화를 큼지막하게 표구하여 걸어 두었다. 그녀는하루에도 수백 번씩 이 초상화를 보았을 것이다. 내 몸에 느껴지는반응을 통해 그녀가 우울증에 걸렸음을 알 수 있었다. 초상화를 만드는 데 돈이 꽤 많이 들었기 때문에 그녀는 버릴 수 없다고 버텼다. 나는 딱 한 달 만 그림을 벽에서 떼어 놓아 보자고 설득했다. 그녀의 거실에서 그림이 없어지자, 그녀 스스로 기분이 상승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그 뒤에 그 그림은 다시는 벽에 걸리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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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나의 충고는, 가장 좋은 것은 간직하되 나머지는 팽개치라는 것이다. 정말로 아끼고 마음의 유대감을 느끼는 물건이라면간직해야 할 가치가 있다. 그러나 혹시 책임감이나 죄책감 때문에갖고 있는 물건이라면 미련없이 떠나 보내야 한다. 애정과 증오가교차하는, 혹은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모순되는 감정의 물건이라든가, 혹은 한꺼번에 너무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물건이라면주저 없이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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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의 세계 문화각 나라마다 잡동사니가 쌓이는 장소는 매우 다양하다. 예를 들어 호주에서는 주택 아래층에 차고나 창고를 만들기 때문에 바로그곳이 잡동사니 구역이 된다. 영국에서는 다락과 지하실이 애용장소다. 아일랜드 인들은 집 뒤에 헛간이나 화장실을 만들어 두고 그곳을 잔뜩 어지르곤 한다. 그리고 미국인들, 그들은 말 그대로 모든공간을 잡동사니로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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