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는 갓난아기인 조카를 돌보는 데 열중했다. 혜민이 두번째 아이를 낳고 난 뒤에는 첫째조카를 자기 자식처럼 자신의방에 데려다 키웠다. 그 조카가 말을 하기 시작해서 가장 먼저 발음한것은 엄마였지만 두번째 단어는 ‘고모‘ 였다. 고모가 살아 있는 동안 엄마보다는 고모가 훨씬 더 아이의 입에서 많이 불렸다. 고모가 된 향지는 과거의 행적과 관련된 사람들이며 사건, 이름 같은 건 입에서 꺼낸적이 없었다. 어느 때부터인가 향지는 누구도 정시하지 않았다. 사람을끄는 냄새 아닌 냄새도 나지 않은 건 훨씬 더 오래 전부터였다. 소문도없었다. 아무도 향지를 찾지 않았다. 태호도 찾아가지 않았다. 아무리발악해봐야 향지에게 자신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존재임을 확인했기때문이었다. 향지는 두부처럼 하얗게 살이 찌기 시작했다. 집으로 돌아온지 두 해가 지나면서 향지는 집으로 돌아왔을 때의 세 배가 넘는 몸무게가 되었다. 어느 날 그녀의 삶의 무게는 0이 되었다. 사인은 심장마비였다. 아이와 함께 마당에서 암탉을 쫓다가 쓰러져 손쓸 틈도 없이죽었다. 아이는 그녀에게서 아무 말도 듣지 못했다. 죽은 그녀의 얼굴으 부푸 빵처럼 무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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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국 사람은 종교에 있어서 별로 완고한 편이 아니지요. 아들 대학입시 때는 남편한테 "당신은 절에 가서 빌어, 나는 교회가서 빌 테니까" 하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일이 서양에서는 절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튼 세계는 오늘날 하나가된다고 하면서도 다른 한편에서는 거꾸로 민족주의, 또 무슨 지역주의 이런 것이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유럽이 하나가 되어서 유럽연합 EU을 만들고 유로 Euro라는 통화를 만들었지요. 또 이슬람은 이슬람끼리 뭉칩니다. 다시 말하면 점점 세계화Globalization가 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문화 때문에, 지역과 풍토 차이 때문에 지역화Localization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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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명의 직원을 거느린 GE의 잭 웰치 회장은 자신의 기업을‘러닝 컴퍼니‘라고 불렀습니다. 배우는 기업이지요. 소위 ‘GE 밸류‘를 모든 사원이 몸으로 터득하는 교육을 통해 21세기 환경에대응해가고 있는 것입니다.
독창성은 배타성을 의미하는 것도, 독불장군의 그 독도 아닙니다. ‘함께 그러나 다르게‘, ‘따로‘ 그러면서 서로의 모순에서 에서 생겨나는 힘입니다. 그것을 빈칸 메우기의 최종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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