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죄와 손해배상조상의 죄를 우리가 속죄해야 하는가?도덕적 개인주의정부는 도덕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하는가?정의와 자유공동체의 요구이야기하는 존재합의를 넘어서는 의무연대와 소속애국심이 미덕인가?연대는 우리 사람만 챙기는 편애인가?충직이 보편적 도덕 원칙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정의와 좋은 삶
대가를 받는 임신윌리엄 스턴과 엘리자베스 스턴은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사는 부부로, 남편은 생화학자이고 아내는 소아과 의사다. 두 사람은 아이를 갖고 싶었지만, 아내 엘리자베스가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있어 아이를 가지려면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이들은 불임센터를 찾아갔고, 그곳에서 ‘대리‘ 출산을 알선해주었다. 센터는 ‘대리모‘를 찾는다는 광고를냈다. 대리모란 돈을 받고 다른 사람의 아이를 임신해주는 여자다."
디트로이트의 자동차산업은 포드를 통해서 주도적으로 실현되고 있었다. 후진적 농업국가인 멕시코에서 와서 디트로이트의 이 현장을 목격한 리베라에게 그것은 미래였다. 리베라의 미래는 항상 사회주의이자 공산주의였으므로 디트로이트의 발달한 산업과 노동자계급은 생산력 발전과 혁명을 예고하는 존재였으며 ‘사회주의적 노동이란 이걸 의미했다. 「디트로이트 산업에서 피어나고 있던 리베라의 세계는 미래를 준비하는 철과 노동자의 세계였다.
‘반종교적이고 음탕하며 물질적이고 공산주의적이다‘는 것이 비난의 주된내용이었다. 그야 그럴 수밖에 없었다. 리베라는 공산주의자였으니까. 오히려 그랬기 때문에 리베라는 디트로이트 산업의 가장 휘황찬란하고 역동적인 장면들을 벽화에 옮길 수 있었다.
이번 기회에 여권에서 미국 입국 스탬프를 헤아려 보니 이번 것을 포함해 스물세 개가 찍혀있었다. 이 중 하나가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찍힌 것일 뿐 나머지는 모두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찍힌 것이다. 캐나다와 멕시코 국경에서는 스탬프가 찍힐 필요가 없었으니까 나는 그동안 미국이란 나라의 국경을 아마도 서른 번쯤 지분거린 셈이었고 그 중 대부분의 시간을로스앤젤레스에 머물렀다. 그런데도 나는 로스앤젤레스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 다녀 본 곳이라곤 로스앤젤레스 미술관과 자연사박물관, 그리피스 천문대, 유니버설 스튜디오뿐이다. 심지어는 코리아타운만 해도 윌셔(Wilshire) 부근을 제외하고는 변변히 익숙하다고할 곳이 없다. 이런 상황은 또 로스앤젤레스뿐만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