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부동산을 가진 사람들은 모두 덕을 봤을까? 물론 부동산 가격이 올라 고가 주택 보유자와 투기성 다주택자를 합쳐 5%정도로 추정되는 부동산 부자들은 큰 이득을 보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 한 채를 가지고 있는 게 고작이다. 이제 수도권의웬만한 지역은 대부분 집값이 올라 싼 데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 세대는 많은 돈을 주택에 깔고 앉아 소비를 줄여야 한다. 2억 원이면 될 집을 5억 원에 사게 되면 3억 원만큼 자신의 노후를 위해쓸 돈이 줄어든다.
외환위기는 신문사들이 재벌 기업에 더욱 목을 매는 계기가됐다. 거품 성장을 해온 신문사들이 외환위기와 함께 생존 위기에내몰리면서 광고 유치에 사활을 걸게 됐기 때문이다. 일부 신문사들은 재벌 계열 금융사들의 특혜성 지원으로 급한 불을 끄기도 했다. 갈수록 대기업을 비롯한 광고주들에 대해 비판적 기사를 쓰기가 어려워진 상황이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매일 속고 산다. 언론의 보도에 말이다. 여기에서속인다는 말은 왜곡 보도, 편파보도, 일면 보도, 중요한 사실에 대한 침묵, 사태의 핵심 호도, 부정확한 보도 등을 모두 포함하는 말이다. 그러면서도 언론들은 스스로를 ‘정론직필‘ ‘불편부당‘으로포장하며 국민들을 또 속인다.
"강남 집값, 2006년 고점 가격 회복." "인천·청라, 청약 열기 뜨겁다." "수도권 집값 상승세 반전." "한국 경기, 전 세계에서 가장빨리 회복." "지금이 집을 사기에 가장 적절한 시점" "지금이 집을 살 마지막 기회." "2010년 이후 집값 본격 상승세." "다른 나라는 몰라도 한국은 다르다." "지방은 몰라도 수도권 집값은 안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