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해부했던 갈레노스와는 달리, 베살리우스는인체를 직접 연구했다. 갈레노스는 인체가 동물과 비슷하다는 가정하에 출발했지만, 베살리우스는 인간과 동물간의 미묘한 차이점을 모조리 파헤치면서 갈레노스의가정을 완전히 뒤집었다.
스코틀랜드 의사 중에는 최초가 아니라 최후의 인물로 명성을 떨친 사람이 있다. 바로, 에든버러에서 가장마지막까지 가마를 타고 왕진을 다녔던 제임스 해밀턴이다.
파라켈수스는 진보적인 사상과는 어울리지 않게 구닥다리 "처방을 믿었다. 시클라멘은 이파리가 사람의 귀를 닮았기 때문에 귓병에 좋고, 사프란은 노란색이기 때문에 황달에 좋고, 남자의 성기를 닮은 버섯은 발기불능에 좋다는 식이었다. 하지만 감기를 치료할 만한 색깔과모양을 갖춘 식물에 이르자 파라켈수스도 대답할 방법이 없었다.
파레는 다음과 같은 표현을 즐겨 썼다. "나는 환자의상처를 소독할 뿐이며, 상처를 낫게 하는 분은 하나님이다." 파레로서는 상처를 낫게 하는 것까지 혼자 하고싶었겠지만, 하나님과의 동업이라면 밑질 게 없는 장사였다.
전문의 제도는 역사가 그다지 길지 않다. 예전에는 한사람이 눈, 귀, 코, 목을 전부 맡았다. 그러다 귀, 코,목만 맡았다. 그러다 코와 목만 맡았다. 이제는 코도 왼쪽 콧구멍, 오른쪽 콧구멍을 나눠서 맡는다. 과연 전문2)의 제도의 끝은 어디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