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것은 기독교 측의 선전이라는 측면이 많아서 사실 그대로받아들일 수는 없다. 예컨대 네로가 기독교도를 박해한 것은 사실이지만, 과대하게 과장돼 전해지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이긴 측이 자신의 상황에 맞춰 놓고 패자를 재판하는 승자의 정의‘ 는 오늘날에와서야 비로소 시작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지배에서 인간이 자유로워진 근대 이후 이러한로마사 평가가 시정되었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특히 《로마제국흥망사>를 저술한 기번 이후 서양의 역사가들은 ‘공화정 시대는 존경할 만하지만 제국이 되자마자 로마의 타락이 시작되었다.‘ 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