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마시다 보면 개인적인 호오를 갖게 된다. 이번 여행중에는 내가 좋아하는 와인을 생산하는 성들을 둘러볼 기회가있었다. 그 중 하나가 그랑 끄뤼 5등급에 속하는 샤또 린쉬 바츄(Ch. Lynch-Bages)다. 뽀이약 지역의 와인 스타일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샤또 린쉬 바쥬는 가볍고 산뜻하게 마실 만한 와인은 아니다. 상당히 남성적이며 무게감이 넘치고 중후하다. 린쉬 바쥬 성에서 1999년 빈티지의 와인을 한 모금 마신다.
아직은 시장에 나오지 않은 덜 숙성된 와인이다. 풋내가 난다.
덜 다듬어진 탓에 맛이 더 떫고 쓰다. 보통 사람들은 왜 이런와인을 좋다고 하는지 의아해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와인들은몇 년의 세월이 지나고 나면 비로소 제 맛을 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내륙 지방의 어죽도 색다르다. 무주의 어죽은 빠가사리로 쑨다. 낚시로 잡으면 빠각빠각거린다고 해서 빠가사리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이 생선은 원래 동자개라는 표준말 이름을 갖고있다. 빠가사리를 여러 번에 걸쳐 푹 끓이면 민물고기 특유의흙 냄새가 쏙 빠진다. 이런 국물을 베이스로 해서 수제비, 들깨, 마늘, 양파 등을 넣고 다시 끓이면 어죽이 된다. 국물 맛이얼큰하면서도 개운하다. 오랜 시간 동안 정성을 들여 죽을 쑨탓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해안에서도 새우가 가장 유명한 곳은 천수만 일대다. 그중에서도 천수만 바다가 바로 눈앞에 내려다보이는 풍광 좋은마을 홍성군 남당리를 들 수 있다. 홍성읍에서 서산으로 올라가는 길 해안가에 있는 남당리는 작은 어촌이었으나 새우 붐을타면서 일종의 ‘새우 관광지‘로 떠오른 곳이다. 새우 시즌이 되면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버스를 대절해서 몰려들어와 새우를먹고 간다. 해변 곳곳에서는 새우 굽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예전에는 한적한 어촌이요. 바닷가에 간이 음식점 몇개가 전부였던 마을이, 지금은 번잡하기가 소래 포구 못지않은곳이 되었다. 새우가 한 지방의 풍속도마저 완전히 바꿔놓은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지만 남들의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고 루쿨루스는 체계적인 미식을 실천에 옮겼다. 그는 요리에 들어가는 비용에 따라미식의 등급을 분류하곤 했다. 비용에 따라 먹는 방도 따로 정했다. 어느 방에서 식사하느냐에 따라서 최고급인지 수준급인지 평범한지의 등급이 정해졌던 것이다. 식사하는 방에 따라호화로운 장식의 치장 정도가 달랐고, 식사를 하면서 듣는 음악 선곡, 낭송되는 시, 식탁에서 오가는 대화들도 신중하게 선택되었다. 식사에 어울리는 손님을 선정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었다. 이런 모든 것들이 조화를 이룬 것이 루쿨루스식 만찬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오니소스를 묘사한 서양의 모든 회화나 조각에는 디오니소스와 함께 포도송이가 그려져 있다. 포도주는 신주(神酒)였고, 미주(美酒)였다. 희랍 신화의 시대에도 포도주가 있었고,
고대 이집트나 로마제국에도 포도주가 있었다. 현재 남아 있는프랑스와 이태리의 많은 포도 경작 지대는 몇 천년의 역사를지닌 것들이 많다. 로마 군인들이 점령지를 넓힐 때마다 포도나무를 심었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