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계곡은 칼바위능선 아래에서 시작해 아카데미하우스를 거쳐 4 · 19탑 밑을 지나 우이천에 합류하는 계곡이다. 대동문 쪽과 칼바위능선, 운가사와 백련사계곡 등 아홉 골짜기 물을 모아 흐른다고 해서 구천(川)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구천계곡 산행 코스는 두 갈래로 나뉜다. 아카데미하우스 매표소를 통과하는 것은 같으나 좀 들어가서 한 갈래는 구천폭포를 거쳐서 대동문으로 오르고, 다른 하나는 칼바위능선에 오른 후 산성주능선에 합류하는 것이다.
교통편은 우이동행 109, 120, 151, 170번 버스를 타고 4. 19국립묘지 사거리에서 내려 백운봉길(아카데미하우스 쪽)을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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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위능선의 칼바위‘ 라는 이름은 능선길이 곧추 세운 칼날처럼 생겼고, 또이 능선 북사면(北面)의 바위결이 칼로 썬 듯이 날카롭게 비껴 내린 모양을 하고 있어 붙여진 것이다.
수유리 쪽에서 이 칼바위능선에 오르는 코스로는 크게 빨래골, 화계사, 냉골(조병옥 박사 묘), 아카데미하우스 등 네 개로 나눌 수 있다. 이 중에서도 대표적인 코스를 꼽는다면 빨래골 기점이다. 이는 빨래골에서 출발해야 가장 밑바닥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해 칼바위능선을 명실공히 완주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다른 코스는 능선의 중간 중간에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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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봉 정상에서 본 영취봉과 백운대, 노적봉 정상에서 보는 사방의 아름다운 경치가 힘들게 다리품을팔고 올라온 산행의 피로를 씻어 준다.
잠시 오르면 성벽이 나타나고 길은 성벽 위로 나 있다. 상당히 가파르고 양옆은 천길 만길 단애(斷崖)다. 그러나 조심하면 크게 위험한 곳은 없다. 힘들여 한참 오르면 원효봉 밑에 닿는다. 이미 말했듯이 침니 코스가 오른쪽에서 올라와합친다. 암괴로 된 봉우리에는 발을 딛도록 홈을 파서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위험 안내 표지판도 큼직하게 서 있다. 그러니 네 발로 조심스럽게 기어올라야한다. 바람이 심할 때에는 오금이 저리다.
그렇게 고생한 보람은 사방의 아름다운 경치가 보상해 준다. 그러나 내 짧은재주로 그것을 표현할 수 없으니 어찌하랴. 정상은 펑퍼짐한 암반으로 이루어졌다. 원효봉능선은 영취봉(염초봉)을 거쳐 북동쪽으로 백운대까지 등뼈처럼 뻗어 있다. 북문은 여기에서 내리막길 0.3킬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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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부도탑이 절 뒷산에서있다. 절은 숱한 우여곡절을 겪다가 폐사됐는데 최근에 중창했다. 지금은 보살상과 함께 대웅전, 요사체 등이 갖춰져 있다. 절 마당의 수도꼭지에서 나오는물맛은 산사(山寺)의 물답게 아주 시원하다.
북한산대피소는 앞에서 말한 대로 갈림길에서 왼쪽 계곡 건너로 들어선다.
보기에 초입은 좁고 허술하지만 계곡 건너면 북한산대피소까지 신작로처럼넓다. 오름세가 완만한 데다가 흙 길이어서 별 어려움은 못 느낀다. 길이 하도잘 나 있어서 북한산대피소까지는 일방통행이나 다름없다. 다만 사방이 울창한뿐이어서 볼거리가 없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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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에서수영장은 유희를 위해서 몸이 물을 만나러가는 곳이고, 목욕탕은 청결을 위해서 몸이 물을 만나러 가는 곳이다. 깨끗한 물은 수도꼭지에서 사람들의 명령에 절대복종하며 뛰쳐나온다. 그리고 사람들의 더러움만을골라서 안고 하수구로 투신자살한다. 적장을 품에 앉고 남강에 몸을 던진 순결한 여인 논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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