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연이는 5학년 말에 미국에 와서 약 한 달 반을 다닌 후 방학을 하고 6학년으로 올라갔습니다 학교가 시작한 지 10일쯤 되었을 때 첫 과학시험이 있었는데 영어가 안 되었기 때문에 선생님과 전자 사전을 놓고 문제를풀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역부족이어서 선생님은 답을 한국어로 쓰라고했고 이 답을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한국인 남자 아이에게 영어로 해석해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가족 말고 유일한 한국인인 그 남자아이는 한국말을 잘 하지 못했는데 선생님은 그 사실을 몰랐던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수연이가 상처받지 않도록 잘이야기해 달라는 이메일을 보내 왔습니다.
부모의 역할을 잘 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부모의 대부분의 시간은 일하는것, 휴식을 취하는 것, 그리고 가족을 양육하는 것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빅 브라더스 - 빅 시스터즈"는 부모 역할을 빼앗아 가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노력을 북돋아주는 것입니다."빅 브라더스 - 빅 시스터즈"의 자체적 조사를 보더라도 조언자(mentor)와 연결되어 있는 아이들은 마약을 사용하거나 음주를 하는 비율이 매우 낮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동물원, 박물관, 그리고 동네 공원 등은 자녀와 함께 언제나 들릴 수있는 장소입니다. 지난해에 갔던 동물원을 다시 간다하더라도 자녀들은 즐거워할 것입니다. 동물원에 가기 전에 코끼리, 곰, 그리고 다른 동물들에 대한 책을 미리 읽어주세요. 마찬가지로 근처 호숫가를산책하는 것도 자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주며, 부모와 자녀가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갖게 해줍니다.
Misun(정미선)은 이번에 새로 출간하는 자신의 책을 통하여 생활 환경속에 스며들어있는 미국문화의 올바른 모습과 미국 교육 제도를 많은 한국인 학생들과 학부모님께 소개하는 훌륭한 일을 해 냈습니다. 이 책은 미국 학교 시스템과 생활 환경 속에 엄연히 존재하는 많은 문화적 차이를이해할 수 있게 해 주며, 그 문화를 습득하여 성공적으로 미국 학교 생활을 하고자 하는 모든 한국인 가정에 아주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특히 학교 교육청에서 수 년에 걸쳐 제공한 방대한 종류의 가정통신문 및안내문과 자료들은 한국 학생들과 학부모님에게 꼭 필요한 참고자료가될 것입니다.
겨울이 가까워오면 학교에서도 auditorium(강당)에 트리를 설치해 놓고각 가정에서 아이들을 통해 보내 오는 겨울용 털모자(knit hat), 목도리(scart), 벙어리 장갑(mittens), 장갑(gloves) 등을 모아 장식을 해 놓았다가(참조 2-11) 지역의 어린이집(children‘s home)이나 쉼터(shelter)에 보낸답니다. 추운 겨울에 이런 정성어린 따뜻한 선물을 받는 어린이들은 감사한마음을 가지게 되겠지요. 방송국 등에서도 직접 손으로 짜서 만든 장갑이나 목도리 등을 모으는 행사를 개최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