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주변을 돌아보았습니다. 매일처럼 문병을 오는 어머니의친구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머니의 동창들 중에 1인실 입원비를 걱정할 만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1950년대에 딸을 대학에보낸 사람들이 어땠을지 짐작해보시면 될 겁니다. 그중에는 ‘구한말부터 손꼽히는 명문가의 자손으로 우리 또래 자녀들에게 일찌감치상당한 유산을 물려준 분도 있고, 적절한 시기에 강남에 ‘투자‘해서 상당한 부를 이룬 분도 있었습니다. 기독교 쪽에서 어머니가 이끌던 모임의 구성원 중 다수는 그 유명한 S교회의 권사님들이었습니다. 대부분 그 교회 바로 앞에 있는 유명한 아파트에 살고 계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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