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힘을 모으는 데에 있어서는 결코 성질이 하나가 아니다.서양의 협동은 마치 버스가 진구렁에 빠졌을 때 여러 사람이 모여들어 일정한 방향으로 힘을 합쳐 밀고 있는 경우와 같다.그러한 협동에 있어서는 설혹 한 사람쯤 빠져도 힘이 모자랄지언정 방해는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인의 협동 방식이란 그와는 다른 것 같다. 그것은 ‘가래질‘과 같은 것이다. 힘을 합치되 일정한 방향이 아니라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끌고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