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역시 한때 그가 관심을 가졌던 것이었다. 지하 암반수와 남극 빙하수, 화산 암반수는 물론 바다 밑에서 길어올린 해양 심층수도 먹어보았다. 맥반석수, 전해수(電解), 자화수(磁化), 육각수, 지장수처럼나름대로의 이론에 근거해 가공한 물도 마셔보았고 전국 유명 약수의물을 길어다 마시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가 내린 결론은 물의 자연스러운 성질 그대로를 가지고 있는 물이 가장 자신의 몸에 맞는다는 것이었다. 그의 집 뒤안에는 산에서 자연 용출되는 샘물이 사시사철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는 그 물을 바위와 자갈, 숯과 대나무로 만든 물길로 여러번 순환시키고 걸러 차를 마실 때 사용했다. 일상적으로 마시는 물은지하 수백 미터를 파 끌어올린 암반수였다. 물론 그 물들은 불순물이며중금속, 바이러스가 없어 마시기에 적합하다는 사실이 입증될 때까지공인기관의 엄격한 검증을 거쳤다. 그런 물이 있는 한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떠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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