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이 시조에서 주목할 점은 님을 잡으면 가지 않았을 터인데도 "제 구태여 보내고 그리는 정의 그 대목입니다. 황진이가님에 대해 한 행동은 보내지도 잡지도 못하는 머뭇거림의 ‘이중구속과는 다릅니다. 그리워하면서도 후회하면서도 황진이는 님을 잡지 않고 그냥 보냅니다. 논리적으로 맞든 아니든 감정적으로 허락되든 말든 어쨌든 님을 보낸 것이지요. 그저 머뭇거리지만 않고 무엇인가 감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물음표와 느낌표가 한 글자로합쳐져 있는 ‘물음느낌표‘의 특이성입니다. "나도 몰라 하노라"의물음느낌표가 있기 때문에 부조리한 삶 속에서도 인간은 행동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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