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재능이 별로 풍부하지 않다고 할까, 평범한 작가들은젊었을 때부터 자기 스스로 어떻게든 근력을 쌓아가지 않으면안 된다. 그들은 훈련에 의해서 집중력을 기르고 지속력을 증진시켜 간다. 그래서 그와 같은 자질을 (어느 정도까지) 재능의 대용품‘으로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어떻게든 ‘견뎌 나가‘는 사이에 자신 속에 감춰져 있던 진짜 재능과 만나기도 한다. 삽을 써서 비지땀을 흘리며 열심히 발밑의 구멍을파 나가다가 아주 깊숙한 곳에 잠들어 있는 비밀의 수맥과 우연히 마주치는 그런 경우다. 이런 경우 정말 ‘행운‘이라고 부를 만하다. 그러나 그 같은 ‘행운‘이 가능하게 된 것도 그 근원을 따지면 깊은 구멍을 파 나갈 수 있을 만큼 확실한 근력을 훈련에의해서 몸에 익혀왔기 때문인 것이다. 만년에 재능을 꽃피운 작가들은 많든 적든 그러한 과정을 거쳐온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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