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그룹 선택설이 큰 매력을 갖는 이유는 그것이 대부분 우리가 갖고 있는 도덕적 이상이나 정치적 이상과 조화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개인으로서우리는 종종 이기적으로 행동하지만 이상적인 면에서는 타인의 이익을 우선하는 사람을 존경하고 칭찬한다. 그러나 우리가 ‘타인‘ 이란 말을 어느 범위까지 설정해야 하는가에 관해서는 다소 혼란이 있다. 흔히 집단 내의 이타주의는 집단간의 이기주의를 동반할 때가 많다. 이것이 노동조합주의의 기본 원리이다. 또 다른 면에서 국가는 이타적 자기 희생의 주요한 수익자이며, 젊은이들로 하여금 자국의 영광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게 한다. 또한 그들은 타국인이라는 것 외에는 잘 알지 못하는 타인을 살상하도록 훈련받는다(이상하게도 개개인에 대하여 자기들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는 속도를 좀 희생해 달라는 평화시의 호소는 개인에게 자신의 생명을 바치라는 전시의 호소만큼 효과적이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