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천천히 목을 꺾는 시늉을 하며 고개를 반쯤 돌렸다.
왜요, 라거나 뭐야, 하는 소리를 낼 생각도 전혀 없었다. 그냥한 번 바라보아 주었다. 사내의 다음 질문은 보나마나였다.
오토바이가 몇 CC짜리냐, 어디 제(製)냐, 얼마나 하느냐 하는따위의 속되고 저급한 질문이 쏟아져 나올 것이었다. 그런데사내는 손가락으로 그가 지나온 길을 손가락질하며 "저기요,
저기!" 하면서 뭐가 급한지 본론을 꺼내지도 못했다. 그는 지금 순간속도가 시속 몇 킬로나 되느냐는 또 다른 질문인 줄알고 약간 짜증스럽게 대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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