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방재에서 보니 대간 마루는 만항재, 함백산, 은대봉, 싸리재, 금대봉을 차례로 지나 정북으로 북진한다. 여기서 만항재로 가려면 414번 지방도를 타야 한다. 구절양장의 대간 고개를 향하는 이 길. 만항재에 서니 아직도 겨울의 그늘이짙다. 진달래가 이제 피고 눈 속에서 꽃대 내미는 얼레지가 지금 만발한다. 함백산 오르는 도로는 이 만항재에서 시작한다. ‘대한체육회 태백분촌(국가대표 고지대 훈련장)‘이라고 쓰인 이정표를 따른다.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훈련하던곳이다.
가파른 산길의 막바지. 대규모 안테나 타워가 나타난다. 함백산 정상 밑이다.
그 옆으로 지나는 또렷한 능선. 백두대간의 중봉이다. 이대로 대덕산과 천의봉으로 이어진다. 타워가 내려다보이는 가파른 산길에 차를 세우고 산을 오른다.
몇 걸음 앞에 정상이 있다. 차로 오르는 백두대간의 산정. 기막힌 경험이 아닐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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