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으로 끝난 이 참사에 원로원의 양식있는 의원들은 아연실색했다. 간신히 목숨을 건진 시민들도 후회로 가슴을 쳤다. 왕정 시대의 로마에서는 왕이 바뀔 때 유혈사태가 일어나는 경우는 있었다. 하지만공화정으로 바뀐 뒤 40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는 동안, 동포끼리 피를흘리면서 싸운 적은 한번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