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유민들이 숨어 살던 보금자리는 우선 거기까지 당도하는 길이 너무 한 발 잘못 디디면 구렁안전하기 이를 데 없었다.까다로와서 외인이 들어 갈 수가 속으로 빠져버리는 늪.없는 곳이다.가로 세로 얽히고 설킨 물줄기 또한낯선자의 발길을 묶는 장애물.그래서 일찌기 장도키들도범접을 못했던 곳.이제 그런 곳에 한신은혼자 살고 있었다.무성한 숲이 앞을 가로막아길을 잃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