ㅜㅜ 내도 있기내가 한창 키가 클 때 아버지가 나를 보시며
"방에서 화장실에 가는 동안에도 크는 것 같다.
이쪽에 있을 때보다 저쪽 갔을 때 키가 더 크다."라고말씀하곤 하셨는데, 둥글레 씨가 딱 그런 느낌이었다.
그 정도의 성장 속도라면, 수조 이쪽에서 저쪽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도자라났을 것이 분명하다(게다가 둥글레 씨는 아주 느리니까…………).
이 연약하고 작은 생명이 내가 주는 먹이를 먹고, 나의 보살핌 속에서.
마침내 이렇게 우람한 성체로 자라나다니 놀랍고 또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