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세상의 그 많은 책에 또 몇 권을 보태는 인생을 살게되었다. 아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몇 천은 족히 넘는 사람들의 서재에 내 책이 꽂혀 있을 것이다. 그건 정말 내 몸을 떨리게 만드는 기쁨이다. 내가 읽은 책들의 저자들이 지금 내 정신 속에서 살아 있듯,
내 책의 독자들의 정신 속에서도 내가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나는 안다. 책이 아니라면 그 무엇이 그토록 놀라운 ‘함께 살아감 을 가능케하겠는가. 오, 아름다워라, 책벌레의 인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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