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진료실에선 종종 가성 임신 환자들을 만난다. 아이를 원하는 간절한 마음에 몸이 따라 움직인 것이다. 진짜 임신한 것처럼 입덧을 하고 임신부처럼 걸음걸이도 변한다. 점점 배도 불러 온다. 물론 이것은 가짜 임신이다. 그런데도 몸의 변화는 진짜 임신한 사람과 같다. 안타깝긴 하지만, 간절한 기원이 생리적 변화를 가져오게하는 뇌의 기능은 참 신비스럽다. 뇌가 바라면 몸도, 행동도 원하는 방향으로 가게 되고 마침내 소망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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