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렁뱅이 교통 경찰과 승강이를 벌인 40분이 못내 아까운지 이씨의 오른쪽 발은 질금질금 액셀을 밟아 대고 있어서언제나 제한 속도보다 3~4km 빠르게 질주하고 있었다.
"또 잡을 테면 잡아라! 나도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배짱이 통했던지 그 이후로는 딱지를 떼지 않았다.
얼마만큼 달려서 해가 기우뚱할 즈음 우리는 휴게소 앞에 차를 세웠다.
그곳만은 널찍한 광장이 있어서 그 밖으로만 나가지 않는다면 평양으로잡혀 갈 염려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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