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람은 밥과 김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다. 젊은이들도 김을 엄청나게 먹어대고 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TV프로 (‘세계 우르릉 체재기‘)에서 해외 운동선수에게 주먹밥을 주는걸 본 적 있다. 프랑스의 럭비선수였던가, 커다란 밥덩이에 김을 척하고 말아 내밀었더니 전혀손을 대지 못했다. 김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시커먼 공처럼 생긴 주먹밥이 음식으로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이 맛있는 김을 못 먹다니 참 안됐다는 생각을 했지만 저쪽은 그러거나 말거나 김을 벗기느라 필사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