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두 구호의 교집합인 ‘원칙‘ 은 어떤가? 적어도 ‘원칙‘이라는 말이가지는 함의는 두 정권에게 동일한 것일까? 정부가 거듭 ‘원칙이 통하는 사회‘를 강조하는 것은 분명 사회적 안정에 대한 희구를 의미한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사회와 국민이 동의하고 합의한 원칙이 항상 관철되는 사회, 즉 변칙과 술수가 통하지 않는 사회라는 것이 그동안 우리에게 얼마나 멀리 있었던것인지를 알게 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법‘과 ‘상식‘에 대해서도마찬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