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 참 많이 컸다. 불과 1년 전에는 가는 발걸음마다 사건, 사고요하는 짓마다 삽질이었으나, 이 여행에서는 제법 남도 도울 줄 알게 되었구나. 잘난 척만 안 하면 가산점도 받겠지만 그거야 타고난 천성이 그러하니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이고, 그냥 귀엽게 봐주었으면 좋겠다. "아이고, 쟤가 그 고생을 하며 배운 거라 한이 맺혔구나"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