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쯤 막 지은 밥과 김치만 대충 챙겨서 집을 나섰는데, 웬일인지 그 시간에 상도터널 입구부터 꽉 막힌 거예요. 아무래도 늦겠다싶어 현장에 전화를 했지요. 전화를 받은 사람은 우느라고 말도 제대로 못합니다. 주변은 웬 아우성소리에 시끄러웠고요. 무슨 일이냐고아무리 물어도 악을 쓰고 우느라고 한마디도 제대로 못 하는 거예요.
어찌어찌 한 시간이 넘게 걸려 현장에 도착했더니.. 옥상은 벌써 다타고 연기만 피워올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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