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직접 만나기 전, 고수민은 내게 이런 사람이었다. 한국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의 한 개인 병원에서 부원장으로 재직하다가 상위급 점수로 미국 의사 시험에 합격한 후 미국으로 건너와 남들은 두번 하라면 아연 질색할 레지던트 과정을 세 번째 경험하는 젊은 의사라는 것(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년이면 레지던트를 마치고 전문의가 된다는사실이다. 또한 ‘뉴욕에서 의사하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구독자가 1만 명이 넘는 웹북을 내고 영어 공부에 대한 조언과 미국 의사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정보, 뉴욕에서 사는 개인 일상에 대한이야기들을 거침없이 풀어내는 한마디로 ‘글발‘ 이 좋은 의사라는것. 그 때문에 그는 한 포털 사이트에서 베스트 블로그 기자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