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이상훈, 우리 둘은 친구이자 투수와 타자로 프로에 입단하여 작은 꿈을 이루었다. 우리 둘 다 천부적인 능력보다는 열심히 연습하여 일궈내는 노력파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둘 다 선수 생활 마지막은 우리가 생각해 온 것과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어서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