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위치가 정해져 있어서 그곳에 돌아가 쉴 수 있는 물건은 눈에 띄게 반짝거린다. 가령 옷을 소중히 다루는 고객이 "보풀도 쉽게 일지 않고 차를 엎지르거나 하지 않아서 옷의 수명이 길어졌다"고 말하는 것의 이면에는 주인이 편하게 생활하도록 최선을 다하려는 물건의 마음도 깃들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