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 이익 선생이 젊은 시절 몹시 가난했다. 가을에 거두는것이 고작 12석이었다. 이것을 나눠 열두 달로 분배하고, 열흘 뒤에 양식이 떨어지면, 즉시 따로 다른 물건을 마련해서 변통해 팔아 곡식을구해 죽을 끓이게 했다. 새달 초하루가 되어야만 비로소 창고 속의 곡식을 꺼내 먹었다. 중년에는 24석을 거두어 매달 2석씩 썼다. 만년에는60석을 거두어 다달이 5석씩 썼다. 비록 아무리 군색하고 부족해도 그달 안에는 다음 달 양식에 손대지 않았다. 이것은 참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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