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요는 시간에 대한 이론에서 가장 기본적인 비유로 공간을 이용했다. 기하학적인 공간이 아니라 원근법으로 표현되는 공간, 즉 관찰자의 눈에 비친 공간이었다. 시간에 대한 각자의 경험은 ‘내적인 광학internal optics‘이었다. 화가가 원근법을 이용해서 공간을 정돈하듯이, 기억도 시간 속에서 우리가 경험한 일들을 정돈한다. 기억은 우리의 의식에 깊이를 준다. 기억 속의 질서가 깨지는 순간, 꿈속의 이미지가 아주 미세하게 바뀔 때처럼 시간감각이 사라져버린다. 귀요는 갑자기 기면 상태에 빠진 한 학생의 사례를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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