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도 성격에 차이가 나는 경우는 있지만 J양과 H양의 경우 특별한 사건 사고의 개입 없이 자라온 환경 자체가 판이하게 달랐다는데 있다. J양과 H양 자매가 세 살이 되었을 때, 집안 사정으로 H양은 시골 할머니에게 보내져 자라게 되었다. 맞벌이를 하던 부부는두 딸을 한꺼번에 키우기가 벅차 한 명을 외가에 맡긴 것이다. 그후 두 자매는 너무도 다른 길을 걷게 된다.